농사이야기

와룡면 가구리 고구마수확 완료

무당 거미 2024. 10. 21. 18:08

와룡면 가구리 고구마수확 완료

2024.10.05 토요일

 

국도35호선 바로 옆에 있는 "안동시 와룡면 가구리" 고구마밭에 수확을 제일 먼저 수확하였다.

와룡면 지내리에 있는 경운기를 가지고 와서 예초기로 먼저 고구마순을 치고 비닐을 벗기고, 경운기에 고구마 쟁기를 이용하여 수확을 하였다.

이곳에 고구마를 심은 것이 약5년 째이기에 작년 밤고구마수확을 하고 놀란 이후 올해도 잘 될줄 알았다.

그러나 올해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고구마는 작년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구나 내가 심은 고구마는 사이 간격을 넓게 하여 굵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곳은 제일 넓은 고구마밭으로 며칠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고구마 캐다가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어와 고구마를 구입하기도 한다.

싸게 그리고 덤도 주었다.

작년에도 왔다는 부부가 올해 또 와서 박스에 가득 담아 주었다. 무척 고마워 했다.

 

올해에는 고구마 수확 진행이 빠른 것 같다.

작년에는 무척 힘이 들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미리 시작하였고, 날씨가 춥지 않아 마음은 조금 느긋하게 수확하였다. 그래서 여유가 생겨 더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고구마수확을 시작하고 길옆 쪽에 비닐을 덥고 쪽파를 심었다. 그리고 몇번이나 다시 심은 무우싹이 잘 자라고 있었다.

올해 이곳에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역시 좋다.

비닐하우스가 있으니 이곳에서 라면을 끊어 먹을 수 있었고, 또 비를 맞지 않아 고구마 저장고로 참 좋았다. 겨울에는 석유난로를 갖다 놓고 돼지고기 파티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고구마를 많이 심지 말자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비닐하우스에는 전기가 없어 배터리에 12V를 연결하여 불을 켤 수 있도록 하였다.

제법 밝고 좋다.

어두워져도 쉬기 좋은 공간이 만들어졌다. 좋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