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면 가구리 땅콩 1차수확(너구리 침입)
2024.09.18.(수)
아직 땅콩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너구리(오소리)가 땅콩을 좋아한다. 고구마밭 옆에 있는 땅콩만 사람처럼 까 먹고 갔다.
지난번 와룡면 지내리 작은 밭과 큰 밭에 너구리가 들어 와서 땅콩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길 바로 옆 밭인 데에도 피해를 입었다. 차들이 지나가고 시끄러울 텐데 곳곳에 파헤쳐 놓았다.
지나쳐 간 곳 중에는 땅콩포기가 죽어 있는 곳도 있다.
수확중에는 두더쥐 구멍도 발견되었고, 땅콩속 알집에도 굼벵이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어떤 포기에는 무척 많이 달려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요즘은 어느 작물이든 야생 동물의 피해를 조금 생각하여 재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한다.
날씨가 너무 더웠다.
주위 공기가 숨을 막히게 할 정도로 힘든 더위였다. 그래서 우산을 쓰고 수확하였다. 다행이 열 차단이 잘 되는 것 같다. 고추수확할 때 작은 수레에 푸대를 싣고 파라솔이 설치되는 도구에 앉아 수확하는 것이 이유가 있는 행동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구입하지 않아 왼쪽 어깨에 우산을 걸쳤다가 손에 들고 또 다른 손으로 옮겨 쥐며 땅콩수확하는 것이 더위를 피하는 길이였다.
조금 늦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햇볕을 직접 받는 것과 받지 않은 것이 이렇게 차이가 났다.
차가운 물이 없어 미지근한 물을 먹으며 오전을 견디다가 지인으로부터 "예천 삼강주막 축제" 마지막을 알려왔다.
급하게 중단하고 예천으로 향하였다.
이곳 땅콩밭은 수확이 중단되었다.
그 사이에 너구리는 오지 않겠지! 후~훗
*며칠 후 기록: 너구리 왔다. 많이 드시고 가셨다. ㅋ
(올해 추석은 사람들은 "추석(秋夕)"이라 하지 않는다. 하석(夏夕)이라고 한다. 너무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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