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심은 모에 웃거름을 주라고 하였다.
그래서 한줌 잡은 손 안에 요소비료를 3-4번 나누어 뿌렸다.
가을 풍성한 추수를 위하여 이렇게 소쩍새 울듯 논을 떠나지 않고 쳐다보고 있다.
희망을 뿌리고 있다.
손 안에 쥐었던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움을 위해,
가을을 위해,
그리고 내일을 위해 던졌다.
남은 모판아래에 뱀이 숨어 있었다.
논이 고르지 않아 이곳은 바닥이 드러나고, 논뚝근처에는 모가 잠겼다.
안동호에는 물결없이 잠잠하였다.
요소1포(질소46%)로 웃거름을 골고루 뿌렸다. 나머지는 고추밭에 조금 뿌려 주었다.
뱀이 여러마리가 있었다. 일명 물뱀이라 불리우며 물속에서 자유롭게 다닌다.
잠수와 수영이 능하였다.
남아 있던 토종복숭아를 땄다. 약이 될려나?
새벽에 논으로 향하였다. 농사를 짓는 것은 부지런하여야 했다.
드러났던 바닥에 물이 덮고 있다.
제주에서 시작된 장마비가 오늘 밤에 이곳에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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