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햇살을 맞이하는 벼

무당 거미 2010. 9. 28. 11:03

   팔월의 햇살은 따갑다. 살을 검게 그을리는 볕을 피하는 우리들과 달리 들판의 곡식들은 햇살을 맞으며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논에는 물이 차고, 개구리와 뱀, 물방개와 미꾸라지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논뚝 길로 심어놓은 옥수수는 사람의 키를 넘고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었다. 도랑으로 물이 흐르고 벼는 익어가고 있었다. 여름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벼는 고개를 숙일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2010.7.31>

 

 

 

 

 

 

 

 <2010.8.12~14> 

 

 

 

 

 

 

 

 

 

<201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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