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 옆으로 지나쳐가는 주변의 풍경처럼 여름의 더위를 논은 그렇게 주변의 환경속에서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방아깨비가 있고, 거미가 쌔끼집을 가지고 다니며 안전하고 좋은 자리를 찾고 있다. 논에는 우렁이가 다니고 짝짓기와 분홍색 알을 곳곳에 낳아 놓았다.
논뚝보수를 하였다. 논까지 침범한 모래를 큰삽으로 퍼내기가 힘들었다. 철물점에 가니 가로10cm정도의 작은 삽이 있었다. 논에 딱 맞는 크기 였다. 중간에 쌓여 있는 모래를 포대에 넣었다. 한손에는 삽으로 모래를 퍼서 포대를 한손으로 잡고 서툴은 몸짓으로 다시 제거를 시작하였다.
오늘도 웃논 현탁이 아버지를 뵈었다. 아침저녁으로 두분이 오신다. 논을 향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만난다. 그만큼의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을 보고, 오늘 직원한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곡식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거리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제67주년 광복절 타종행사가 있다. 광복의 물결이 그날의 열광처럼 다시 일어나기를 기원하였다.
<아래사진은 201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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