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에서 논으로 가려면 항상 저기 북문을 지나가야 한다.
진정한 농부가 되려면 여름의 땀을 알아야 한다. 옷을 흠뻑 젖시고, 숨을 헐떡이며 내 쉬는 자신의 숨소리를 들어야 하한.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길이다.
통과의례(通過儀禮)는 사람이 일생(一生)을 살아가는 과정(過程)에서 거치는 갖가지 의례나 의식(儀式) 이다. 생일(生日), 성년식(成年式), 결혼식(結婚式), 입학식(入學式), 졸업식(卒業式) 및 어떤 단체(團體)에 가입(加入) 및 승진(昇進)하는 과정에서 거치는 의례 등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인류학자이며 민속학자였던 A.반 즈네프가 처음 사용하였다. 사람의 일생은 새로운 장소, 상태, 사회적 지위, 연령 등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의례를 거친다. 그 중 특히 중요시 하는 것은 출생의식, 성인(成人)의식, 그리고 결혼과 죽음의 의식이다. 요즘 시즌인 졸업식(卒業式)도 매우 중요한 통과의례로, 새로운 단련을 거쳐 새로운 사회적 지위에 나아가게 한다. 이때 획득한 새로운 사회적 지위를 ‘졸업반지’ ‘졸업버클’ 등으로 나타낸다. 통과의례는 민족이나 문화의 차이에 따라 형태나 기능이 다르다. 하지만 보통 개인적인 요소보다도 사회적·문화적 요소를 중시한다. 통과의례를 통하여 개인은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고, 사회 구성원의 일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졸업은 학생으로서의 받는 보호의 끝임과 동시에 사회인으로 서는 자립(自立)의 시작이기도 하다.
<아래사진은 201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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