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벼는 논에서 자란다19

무당 거미 2012. 8. 13. 23:33

 거미는 늘 꺼꾸로 메달려 있다.

세상을 바로 보지 않고 하늘을 딪고 지구를 향한 시선으로 있다.

먹이가 지나가는 바람 길에서 때로는 지루한 무더위속에서 기다릴 줄 안다. 맴미들의 합창소리에도 기다린다. 

기다림은 늘 지루하다. 기약없는 것이라면 그 기다림은 더 더욱 그럴 것이다. 

거미는 기다린다. 기다릴 줄을 안다.  


<아래사진은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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