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기

친구 자녀 결혼식 참석후 수원과 단양나들이

무당 거미 2024. 4. 9. 11:17

친구 자녀 결혼식 참석후 수원과 단양나들이

2024.03.30. 토요일

 

이제는 서서히 자녀들이 결혼을 하는 나이가 되었다.

고향친구들 중에 여자들은 벌써 할머니가 되었고 손자손녀가 학교에 가고 할머니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처지가 되었다.

이번에 결혼하는 사위가 요즘 전공의 파업을 하고 있는 의사이고 친구딸은 치과의사이다.

아들이 한의사이며 첫째이지만 둘째가 딸이어서 먼저 보내는 모양이다.

객지에서 자녀들의 뒤바라지 하느라고 고생도 많았으리라~

 

서울 강남 청담동 결혼식장은 규모가 작았다.

안동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보다 아담하였고 부페음식은 조금 못한 것 같았다. 대신 특정지역에 한정되지 않는 음식들이 골고루 있는 것 같다. 특히 전라도에서 즐겨먹는 홍어회가 있어서 한조각 맛만 보았다.

 

그날 저녁 혼주친구는 모텔에서 2개 잡아주었고 우린모두 같이 모여 옛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헤어졌다. 우리는 수원성과 단양 도담삼봉을 거쳐 단양구경시장을 갔다. 수수떡과 전병을 먹었다. 그리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이틀 간에 긴 시간의 여행이 안동에서 마치고 그날 저녁에는 피곤하였던지 일찍 소등하였다.

우리는 서서히 늙어가고 있었다.

환갑이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