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강구 동해 소라모임
2024.04.06.토요일
"소라"
소라는 바다를 품고 있다.
바다에 대한 동경이 껍질속에 숨겨져 있다.
귀에 가까이 대면 소리가 들린다.
오래동안 귀를 대고 있으면 바다에 빠져드는 듯한 환청이 들린다.
옆에서 치근대는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바다를 보지 못한 옛 기억에 소라는 귀한 것이였다.
자꾸 귀를 대고 싶어진다.
모두가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생각한다.
소라는 작은 껍질속에 큰 바다를 가지고 있다.
커다란 소리로 옛 추억을 떠올린다.
어린시절의 동경이 담겨져 있다.
바다와 소라에 대한 짧은 생각이다.
수영팀에서 오랜만에 영덕 바다를 가기로 하였다.
특히 소라의 쫄깃한 맛을 즐기기 위해 경매를 통한 구입과 참가자미회를 준비하였다.
소라는 다른 때보다 비싸지만 바로 잡은 싱싱하고 굵은 것들을 지인의 전화를 통해 주문 구입할 수 있었다.
승용차 3대의 차를 나누어 출발을 달리하였지만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 해양환경체험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대게로 906 (지번) 영덕읍 창포리 114)" 에서 만났다. 1차로 출발했던 우리 팀이 소라와 참가자미회를 사서 미리 삶고, 다른 팀이 합류하여 준비하고 모두 모여서 바다를 보며 맛있게 먹었다.
와인도 참 맛 있었다. 어김없이 난 두어 잔에 몸을 수평으로 만들어 긴 시간동안 휴식을 즐길 수 밖에 없었다.
소라는 골을 빼내어야 한다. 골을 빼내지 않고 먹으면 마취제와 같이 머리가 아프고 환각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판매하는 분들도 몇번이나 강조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제거하는지 잘 알고 있다.
소라의 맛과 참가자미회의 맛이 일품이였다.
오랜만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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