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벼베기 나락 수확, 콤바인 작업

무당 거미 2021. 10. 30. 21:45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벼베기 나락 수확, 콤바인 작업

2021.10.30 토요일

나락이 넘어질 듯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오전에 농자재를 옮겨놓고 점심시간 경에 큰집에 타작하러 가는 콤바인을 뒤 따라간다. 

제일 윗논부터 시작한다. 볍짚을 논에 넣지 않고 모으고 있다. 

두번째 논에 나락타작이 시작되었다. 

콤바인에 모인 나락을 1통 차에 옮겨 싣는다.

어느 정도의 양이 모이면 다시 건조장으로 가져간다. 

올해 콤바인을 새로 구입하였다고 한다. 약 1억5천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소농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다. 

상하좌우 기울기가 되고, 조그만 가두리 작업에 기계들어 갈 자리만 있으면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좋다. 

넘어진 나락을 세우며 타작을 한다. 

참 농기계가 좋다. 

논에 들어갔다가 무릎가까이 까지 빠졌다. 나락을 묶어 놓은 것을 풀어야 한다고 하였다. 

묶어 놓으면 뿌리째 뽑혀서 고장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물이 많은 질퍽한 논에도 나락수확을 잘한다. 

나락이 누웠다.

피곤했던 모양이다.

나처럼 새벽에 일어나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큰논부터 시작하였다.

나락이 작년보다 잘되었다고 주위에서 말한다. 

이렇게 보니 한반도 지형처럼 보인다. 

큰논에 나락수확이 다되어 간다. 

예전에 아버지가 지을 때 큰길옆이라서 많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서 같이 먹던 그때에는 도와주느라 몰랐지만

직접 농사를 지어 보니 힘들고 어려운 것을 알았다. 

나락타작을 작은논에도 마쳤다. 

1톤 트럭은 수확한 나락을 와룡면 주차장에 미리 준비한 곳으로 가서 쏟아 놓았다. 

 

큰집 나락이 건조장에서 양이 많아 벌크를 돌리지 못하여 포대에 담아 놓고, 일부는 큰집 마당에서 말리려고 갖다 놓았다.

늦은 시간이어서 오늘은 저 상태로 두고 일요일인 내일 고르게 넓게 펴 놓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나락을 3~4일 말리고 담을까 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주말까지 말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