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의 넋두리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

무당 거미 2010. 1. 26. 11:2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

  지난해 말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다.

그 책속에 지은이가 소개하였던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란 책을 교보문고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였다.

한 시대의 천재가 시대적 아픔을 지닌 채 묻혀져 가는 듯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으로 사형제의 이야기이지만 정약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특히, 정약종은 다른 형제들 보다 늦게 천주교 입교하였지만 젊은 나이에 정조사후 1801년(순조1년)에 순교를 하게 된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망나니에게 얼굴 앞으로 베라는 대담함에 망나니가 오히려 두려워하였다는 대목도 나온다.

  정약용은 결국 경상도 장기와 전라도 강진으로 19년의 유배생활을 하게 되었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당파싸움에 파리 목숨처럼 귀하지 못하던 시절에 자신의 큰 뜻과 왕(정조)의 백성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행하지 못하는 아픔으로 천재는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어떨 때엔 지금의 현 정치가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도 한다.

  2010년 첫 시작부터 책속이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한해를 계획하는 토대가 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 지를 깨닫게 하는 상황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좋은 책과의 만남이 한 인생을 변화시키리라 

  이어서 읽을 책은 오래전에 최고관리자과정 수료 후에 받았던 책으로 『똑바로 살아라』(신정일지음, 다산초당)이다. 앞 책과 비슷한 내용인 것 같다. 『전우치』에 이어서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그리고 『똑바로 살아라』의 책들이 조선후기의 개혁자들 이야기이다. 또 다시 밤늦도록, 행간(行間)을 읽으며, 음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