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놀랐다. 도랑으로 흐르는 물이 논으로 들어가고, 또 물이 두더쥐 구멍으로 논뚝을 무너뜨리지 않은지, 잘 배출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논뚝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논뚝으로 움직이는 큰우렁이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크기가 얼마나 크던지 놀랐다. 저렇게 큰 우렁이는 처음보았다. 송아지들 사이에 어미소가 서 있는 듯한 모습이였다. 사진을 그냥 찍으면 크기를 측정할 수 없어서 가지고 있는 카시오 전자시계를 벗어 비교해 보았다. 산행에 사용하려고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샀던 시계라서 방수가 잘 안되어 물 가까이에 대고 사진을 찍었다. 그 커다란 우렁이에 작은 두놈이 붙어서 무임승차를 하고 있었다. 보통 크기의 우렁이 두마리와 비교해 보면 크기를 가름할 수 있다.
우렁이 이용법을 하여 논이 한결 깨끗해진 것 같다. 농약을 치지 않으니 이렇게 큰 놈이 활기를 치고 다니는 모양이다.
<아래사진은 2012. 8. 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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