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남선면 작은 밭 정리

무당 거미 2024. 4. 9. 11:29

남선면 작은 밭 정리

 

남선면으로 오랜만에 간다

이계절 이쁜 새벽하늘과 벚꽃을 맞이하는 기쁨이 오늘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동안 정리하지 않았던 남선밭으로 가니 역시 엉망이다. 작년에 여주, 수세미, 호랑콩덩쿨이 비닐하우스 철골을 어설프게 덮고 있고, 아랫쪽에는 작년에 실패하였던 땅콩줄기가 널려져 있다.

조금씩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철골주위에 덩쿨을 정리하는데 입구 반대편 끝쪽에 노루망이 불태워져 있고, 경계의 밭뚝이 트랙터로 갈려져서 어느지점까지는 경계가 없어 졌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반대편으로 정리하고 비닐하우스철골 안쪽으로 들어와서 작년에 쳐 놓았던 오이망을 걷었다. 그러니 위쪽이 깨끗해 졌다.

며칠 후 다시 방문하여 비닐을 걷었다.

다행이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지고 갔던 비황골드 퇴비비료와 고구마PNS, 입상황산가리를 조금씩 뿌려주었다.

구시장에서 1단에 5000원 주었던 대파종자를 2단을 가식하였다. 밭정리가 되면 다시 심어야한다.

하루하루가 즐겁다. 재미있다. 불태웠던 노루망도 정리하였다.

그래도 즐겁다.

내일 또 저렇게 아름다운 아침햇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작년에 갔던 지리산행 사진을 보았다. 올해에도 6월에 갈 계획으로 대피소 예약사이트에 방문하였다. 산불로 입산금지 기간이어서 예약을 받지 않는다.

올해도 지리산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