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안동시 와룡면 가래골길 밭 양파심기

무당 거미 2024. 4. 9. 11:08

안동시 와룡면 가래골길 밭 양파심기

 

 

안동 역세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양파모종을 얻었다.

친구자녀의 결혼식이 있지만 늦어지면 양파모종을 심지 못할 것 같아 자투리 땅에 심어 보기로 한다. 그래서 고구마 심었던 땅을 정리하여 심어야 하기에 비료를 조금 뿌린 후 우선 경운기로 살짝 갈아 엎었다. 고구마쟁기로 하여서 골의 깊이나 모양이 나지 않지만 원래 장착된 고구마쟁기를 분해하고 경운기 쟁기를 장착하기에는 일할 면적이 적고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그냥하였다.

그리고 "레기"와 "선호미"로 골을 오로지 팔힘으로 만들었다.

작년에 쓰던 넓이 80cm 비닐을 덮었다.

더웠다.

옆에 심어 놓은 쪽하는 나날이 좋아진다. 저기 쪽파는 알이 굵어지면 가을에 심도록 보관해야 된다.

 

아래 밭 어르신이 오셨다.

입구 포장을 위해 전화를 아무리 하여도 안되었는데 어떻게 했길래 그분이 저녁에 전화가 왔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왔는지 신기하다며 묻었다. 무척 궁금하여 그래서 왔다고 말씀하신다.

사실 그렇다 농로포장을 위해 밭을 내어주는 이장도, 옆밭 어르신도 대구에 사시는 분에게 전화를 하여 농로포장을 위해 그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안되어 포기한다고 하였다.

난 "제가 한번 전화해보겠습니다" 하고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드렸던 것이다.

몇번이나 신기하다고 또 놀랐다며 물었다.

 

비닐을 덮은 후 양파를 지그재그로 심었다. 원래 양파는 골이 넓게하고 두둑이 있는듯 없는듯 낮게하여 심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골간격을 지키며 다음에 다른 것을 심기위해 그냥 기존대로 심었다.

시간이 촉박하였다. 서둘러 마치고 돌아섰다.

여전히 라디오는 혼자서 떠들었다.

산짐승들이 오지 않도록 켜 놓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