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너구리 멧돼지에게 졌다, 결국 급하게 땅콩수확하기

무당 거미 2022. 9. 13. 05:52

너구리 멧돼지에게 졌다, 결국 급하게 땅콩수확하기

 

 

이기지 못하였다.

졌다.

완벽하게 졌다.

아무리 하여도 안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여물어야 하지만 일찍 수확하게 되었다.

덜 여문 강냉이(옥수수)도 마찬가지로 수확하였다.

철망, 크로졸비누액, 비상등, 스치로폼을 해봐도 안되었다.

남선면에 고구마 밭은 해태망을 2중으로 해도 망을 들고 밑으로 들어왔다. 또 고추지지대를 세운 곳으로 영리하게 멧돼지는 약한 부분을 밀고 그 위로 들어 왔다.

남선 고구마밭을 100% 완전 피해를 입었다. 고구마는 남아 있는 와룡1, 2번 밭이 있어서 다행이였다.

새벽출근 전에 밭을 둘러 보았더니

철망 아래에 구멍을 4곳을 뚫고 들어와 땅콩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급하게 수확을 했다.

인터넷에 주문하였던 "땅콩 전용수확기"도 도착하지 않았지만

콘티박스에 아우스철골 쇠막대를 끼워(사진 참조) 털었다.

캘 때에는 모래땅이어서 호미로 당기니 잘 캐졌다.

그런 다음 호미로 흙을 조금 파헤치니 떨어진 굵은 땅콩을 주을 수 있었다.

아쉽지만 조금더 시간이 필요한(여물어 가는)땅콩을 수확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너구리가 들어온 밭에 땅콩은 지켜내기가 힘든다.

아래밭에 좁은 망으로 바닥부위에는 하우스 철골를 놓고 힘들게 설치한 부분으로는 아직 피해가 없지만, 이렇게 까지 할 여건이 되지 않아 결국 수확을 선택하게 되었다.

 

남선면 고구마 밭에는 멧돼지로 인해 피해는 100%이다.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되었다.

그래서 너구리와 멧돼지에게 지고 말았다.

완벽하게 졌다.

 

 

 

남선 고구마밭을 100% 완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