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논 팔월 말일이 가까워 오고있다. 또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고, 인근 산에서는 벌써 벌초하는 소리가 들린다. "처서"가 되면 그렇게 잘 자라던 잡초도 이제 더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를 원망하는 못난이들의 입술처럼 콩잎사이로 삐죽이 나온 잡초들이 이제는 더 기승을 부리지 않을 것 .. 농사이야기 2014.08.24
콩잎에 여치 여치 여치가 흔들린다 바람 따라 흔들린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벼랑끝에 있는 듯 콩잎을 움켜잡고 힘 쏟는다 흔들리는 것은 고정되지 않는 것 마음대로 울어도 보며 그 길을 가기에는 중심이 약하면 흔들린다 약하니까 흔들린다 콩잎이 흔들린다 바람따라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고 .. 농사이야기 201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