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뚝베기와 우렁이 20130807
입추인 오늘 정오에 온도가 섭씨 34도 였다. 이때 논에서 일을 했다. 논뚝 콩이 잡초에 묻혀 있어서 더위에 도전하듯 일을 해보았다. 속옷까지 모두 젖었다. 손가락 끝으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안경에 땀이 떨어져서 논뚝길이 울렁거리게 보였다. 가지고 갔던 1,000cc 물을 단번에 비워버리는 더위이다.
숙직을 하고 바로 논으로 가서 먹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잡초가 너무 많이 자란 것을 보고, 오늘 기어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취기를 싣고, 또 거기에 들어가는 cc오일을 혼합하여 준비후 다시 논으로 갔다. 낮 12시 였다.
수건을 목에 두르고 예취기를 메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역시 더웠다. 더운 날씨다. 폭염으로 쓰러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예정했던 목표 100%는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보기 싫은 곳은 다하였다.
어제 갑작스런 큰 소낙비에 논뚝옆 아카시아 나무가 논으로 넘어졌다. 그것도 치우느라 시간을 보냈기에 정오가 넘은 시간까지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작업전 사진과 작업후 사진을 올려본다. 흐뭇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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