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논뚝바르기

무당 거미 2012. 5. 21. 21:45

올해의 농사가 시작되었다.

지난 달, 무너진 눈뚝을 때우고, 모심기의 준비과정인 논뚝바르기를 하였다.

 

 

경계 논뚝이어서 터지면 아랫논으로 덮기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이는 논뚝이다. 

 

 

 

도마뱀이 나타났다. 꼬리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인삼이다. 몇뿌리 심어봤다. 인삼은 햇볕을 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음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모판 중간에 잘 자리지 않은 모판이 있었다. 

 

 

 

 

 

매실나무에 진딧물이 가득 붙었다.

공생을 하는 개미들도 바글거린다. 

 

 

 

물이 없어 논뚝을 바를 수가 없다. 

비오는 날을 이용하여 물을 가두었다. 논뚝 바르기 적당한 물이다. 

 

 

 

 

 

3번 논에는 물이 없다. 우선 현수막을 펼쳐서 마른 흙으로 덮어 놓았다. 

 

 

 머위 [butterbur, 머구]이다. 우린 항상"머구"라고 부른다. 몇뿌리를 캐서 심었다.

내년에는 먹을 수 있을까?  

잔대 [Japanese lady bell] 이다. 옆산에 올라가니 많이 보였다. 
인삼으로 생각하고 씹어 먹었다.

큰집 고양이가 포즈를 취해 주었다.

작년 비닐하우스에서 낑낑 거리던 놈이 벌써 저렇게 켰다.  

너무 정겨운 사진이다.

어미닭 깃털 사이에 뽀쪽히 내미는 병아리가 너무 귀엽다.

 

 

세상이 궁금할 것이다.

이리 저리 고개짓으로 사진을 찍는 내게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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