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들판의 황금을 수확하기, 벼베기

무당 거미 2013. 11. 1. 21:42

  한해 벼농사의 결과를 수확하는 날이다. 콤바인으로 1,2,3번 순서로 수확 할 예정이었다. 앗! 전봇대근처를 정리하지 못하였다. 빨리가서 콤바인 작업이 될 수 있도록 벼를 낫으로 베었다. 

  오늘 콤바인이 고장나서 2시간 정도 늦었다. 기다리는 시간에 검은 콩을 묶었다. 올해도 콩농사가 잘 되었다. 검은 호스를 재활용하였다. 묶기도 쉽고, 아주 유용하고 좋다.

  벼 이삭 정리하다가 우렁이를 보았다. 한해의 농사를 도와 주었지만 이제 월동준비를 스스로 하여야 한다. 늦게 시작하여 마치 때에는 어두웠다.

  친척 젊은 할배는 작년보다 잘된 것 같다고 하였다. 일본 예를 들며 설명해 주었다. 벼심기 할 때 벼와 벼사이 간격이 넓으면 뿌리가 강하고, 포기도 굵고, 많이 열린다고 하였다. 또한 간격이 넓으면 햇빛도 많이 받고 오히려 간격을 좁히면 쉽게 넘어지고 수확도 적다고 하였다. 벼농사 5년차이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