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현미를 먹자, 나락 도정작업

무당 거미 2013. 11. 8. 08:41

 

 

 

  한 해의 햇살이 사람들 사는 동네를 골고루 비추었는가? 농사를 지어보면 올해의 농사가 햇볕을 얼마나 잘 받았는가, 즉 강수량과 일조량에 많은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농사를 지어본 후 올해 수확이 제일 많은 것 같다. 토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나락을 벌크에 넣기보다는 힘들지만 자연건조를 택하였다. 흐린날씨지만 바람이 있어서 널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나 오후에는 비가 5mm정도 내려서 황급히 거두어야 했다. 

 

  나락도정 작업을 했다. 작년처럼 와룡정미소를 이용하였다. 차량을 빌려서 싣고와서 백미와 현미를 골고루 도정하였다. 올해에는 7분도 쌀을 20kg 6포를 만들었다. 물론 현미도 작년처럼 많이 찧었다. 현미가 까실하고 먹기 거북해 하면 7분도 쌀이 적당할 것 같다. 쌀눈이 붙어 있어서 백미보다는 영양면에서 더 좋을 것이다.

 

  올해 농사의 결과를 보며 흐믓하다. 콩도 수확하였다. 작년보다 많았다. 

  논에는 바람과 여름의 풍경들이 겨울동안 소근소근 이야기 하겠지!

  우리들도 그 쌀을 씹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보내겠지!      

 

 

 

 

 

 

 

 

 

 

 

 

 

 

 

 

 

 

 

 

 

 

 

 

 

 

   7분도 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