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2일 토요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계방산행을 갈려고 합니다. 지금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그쳐서 눈으로 쌓인 아름다운 평창 계방산행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녀왔습니다. (아래는 산행일기입니다)
<계방산행> 운두령→1492능선→계방산 정상→1492능선→운두령
-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눈 또는 흐림
- 높이 : 계방산 1,577m
- 산행거리 : 8.2㎞ (예상 소요시간 : 약4시간)
- 출발 안동(07:50)→서안동IC(08:00)→만종분기점(09:35)→속사IC(10:18)나와서 좌회전→계방산 삼거리(10:28)→운두령주차장 해발1,089(10:40)→산행시작(10:53)→안부(12:00)→깔딱고개(12:30)→1492능선(12:55)→계방산 정상(1:18)→식사후 하산(2:12)→1492능선(02:28)→안부(2:49)→운두령 주차장(3:30)→안동향 출발(3:42)→계방산 삼거리(3:51)→속사IC(3:58)→문막(4:42)→치악휴게소(4:55)→서안동IC(6:01)→안동도착(06:10)(총 산행 소요시간 약 4시간40분)
◎ 산행일기 : 지난주에는 남선 갈라산을 다녀왔다. 태백산행 후에 설산이 다시 보고 싶었는데, 직장에서 커피를 한잔하던 때에 덕수가 오대산을 제안하였다. 오대산은 2007년 1월 27일 다녀왔었다. 오대산옆 계방산 이야기가 나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그곳이 더 좋을 것 같았다. 토요일 아침 7시 30분경에 만나기로 하고 퇴근 후에 잠시 수영장을 들러 몸을 풀고 집사람과 홈마트에 갔다. 산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집으로 오기 전, 딸과 같이 있던 종숙씨가 막창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가보았다. 늦은 시간이어서 내일 일찍 일어날 생각하니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보니 새벽 1시가 가까웠다.
후다닥 소리에 깨어나니 7시 13분이였다. 늦잠을 잤던 것이다. 빠르게 준비하고 나가니 10분정도 늦었다. 덕수 차를 타고 서안동IC를 거쳐 영동고속도로 문막을 지나 속사IC로 나왔다. IC나와 바로 좌회전해서 계방산 삼거리로 갔다. 거기서 운두령 주차장은 멀지 않았다. 주차장에는 놀랍게도 버스와 차들이 엉켜있었다. 눈이 내리고 있는 날씨속에 이곳을 찾아오는 산악인들이 많았던 것이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올라갔다. 때로는 한참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 정상을 향하여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느린 걸음들이 답답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차례를 지키며 가고자 했다. 1492능선에 도착하니 설경이 확 들어왔다. 할딱고개를 지나왔던 숨찬 것도 모인 사람들속에 녹아버렸다. 정상이 멀리 보였다. 20여분 눈밭을 헤쳐서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촬영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계방산표지석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은 후에 라면을 끊여 먹었다. 준비해간 버섯양념과 가래떡이 있어서 맛이 좋았다. 아쉬운 정상을 뒤로 하고 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올라 올 때와는 달리 사람들의 산행방향이 이승복기념관 쪽인 제2코스로 많이 가서 운두령 주차장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또한 그쪽에서 오는 사람들도 늦은 산행시간이여서 몇몇 없었다. 빠르게 내려올 수가 있었다. 올라갈 때 답답하던 것과는 달리 아이젠을 하지 않고 내려와서 미끄럼으로 재미있었다.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싸라기처럼 내리는 눈이 배낭위에와 모자위에 조금 쌓여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정리 후에 안동으로 출발하였다. 안동IC에 도착하니 6시경 이였다. 적당한 시간이였다. 이번 산행은 오대산과 인근에 있는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5번째의 높은 산으로 눈 내리는 산행을 즐기고 왔다. 또 한 번의 어려운 겨울산행을 DS덕분에 즐기고 왔다.
계방산을 향하며 가던 중의 중앙고속도로 모습
치악휴게소
운두령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
멀리 정상이 보임
정상근처에서 잠시 쉬고 있는 일행들
계방산 정상에서의 사람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기뻐하고 있는 사람들
내려오는 길에 본 이상하게 생긴 나무! 계방산에 가시면 꼭 찾아보시길~~~~
운두령을 향하여 내려 가는 길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별로 없었다.
운두령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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