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큰집으로 가는 국도 34호는 길이 막힌다.
큰집에 도착하니 벌써 산소로 향하여 부랴부랴 따라 갔다. 예년처럼 파트를 정하여 여러군데 나누어 갔다.
큰아버지 성묘모습을 몇번 사진으로 찍었다.
성묘 모습이 역광이어서 약간 다른 분위기가 난다.
이곳 성묘를 마치고 5촌아제의 부름을 받아 어제 잊어버린 휴대폰찾으로 가자고 하여 아래 성묘사진들은 6촌 동생이 찍었다.
어제 갔던 귀단(고통)성묘가는 길은 오늘도 뜨거운 햇살이 비치고 벌써 뜨거웠다. 둘이서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며 가던길을 따라 갔다. 산소 근처에 와서 내려올 때 넘어졌던 자리에서 휴대폰을 걸어보았으나 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산소로 올라갔다. 땀이 나서 또 옷이 흠뻑 젖었다.
산소에는 말끔하게 정리된 자리를 둘러보고, 풀을 헤치고 찾아보아도 휴대폰을 보이지 않았다. 얼음물을 들이키며 몇번이고 둘러보고 들셔보고 또 아래쪽을 찾아보아도 휴대폰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어제 탔던 차에서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고 이곳에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산을 내려오려고 하였다. 능선이를 걸어 어제 내려왔던 자리를 지나오며 전화를 걸어보아도 울리지 않았다.
돌에 징표로 하였던 자리에 와서도 울리지 않아 포기하고 가자고 하던 것을 어제 통화했던 곳이 어디인가 생각하며 그곳을 찾아갔다. 어제 친구가 물 건너편에 산다고 이곳에서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그곳을 찾아가니 전화가 울리는 것이였다. 찾았다.
하루동안 이곳이 있었다.
어제 큰집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하고 왔다느니~ 할아버지에게 명의 이전을 안해줘서 안된다느니~ 술취한 사람들의 조롱과 웃음이 생각난다.
돌아오니 모두가 모여 부페식 점심준비를 하고 있었다.
돼지고기 삼겹살에 밥을 뽁아서 뽁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김도 넣고, 참기름도 넣고, 김치고 넣고, 나물도 넣어서 냄새가 구수하고, 먹음직스러웠다.
맛있는 점심과 반찬을 안주를 삼아 소주를 마신다. 난 청주 한잔을 맛봤다.
한쪽에서는 토란을 손질하고 있다.
집안에 어르신이 밖으로 나와 아기를 어루고 있다.
이러한 풍경들이 좋다.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여 즐겁게 웃으며 식사를 하는 것들이~
아버지, 어머니는 불효자식을 두고 왜 그리 빨리 가셨는지?
농사용 낡은 차가 벌써 29만Km가 다 되었다.
차량 타이밍벨트를 갈아야 하는 날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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