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구광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배 두류수영대회가 대구에서 열리기에 안동에서 연합하여 시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Team 안동> 과학대와 같이 나가서 "종합 5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상금으로는 20만원을 탔습니다.
역시 뭉치면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단독으로는 종합순위가 어렵지만 과학대 젊은 선수와 수련관의 나이드신 분들의 실력으로 조화를 이루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던 새벽6시에 출발준비
두류수영장 50m
각지에서 마스터즈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팀 안동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 온다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김한일 화이팅"
단체사진(나는 항상없다.내가 찍었기에)
이번대회에 거둔 나의 성적(핀평영50m,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200m> 경기 동영상캡처 "4레인"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각 50m씩 200m를 혼자서 한다)
스타트는 평범하였다
접영으로 30m정도에는 아직 숨이 차지 않았다(사진중앙 빨간 수모)
경기중 2레인 전년 우승자가 대회를 포기하였다. 난 모르고 열심히 50m에 도착을 앞두고 있었다
배영을 하기 위해 턴을 하였다.
전광판을 쳐다보니, 접영은 내가 먼저 도착하였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다.
접영을 80%정도 밖에 힘을 쏟지 않았는데 1등으로 도착하여서 작년우승자가 힘을 너무 비축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이때부터는 슬슬 숨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체력안배를 위해 약간의 휴식을 가진다
천장은 높았다. 얼마전 그 푸르고 깊은 가을하늘이 생각났다.
배영을 하며 스타트대로 다가가니 이제 반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등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였다.
평영의 시작, 건너편 고지가 보인다.
수영이란? "하고픈 말을 참으며, 그대를 향해 규칙되고 절제된 몸짓으로 마침내 도착하여 그대앞에 쏟아놓는 것"이란 졸詩가 생각나게 하는 구간이다.
뒤를 보지 못하며, 오직 그대를 향해 앞으로 갈 뿐이다
평영은 개구리 수영법이다.
손을 수평으로 찌르고 양발을 엉덩이쪽으로 구부려 모았다가 힘껏 뒷쪽으로 밀어찬다.
평영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으로 자유형으로 가면 된다.
개인혼영은 이때에 가장 뭉클한 기분을 느낀다.
뱃살에 저장해 놓았던 칼로리를 힘컷 쏟아내었다.
좌우에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대회때처럼 자유형발차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물이 깊은 스타트쪽 15m라인이 확인되면서 발차기가 더 빨라진다.
남은 힘을 다 쏟아 내야한다.
출발하였던 곳에 도착하였다. 1등인 것을 전광판으로 확인하였다.
경기를 마치고 지난대회 우승자에게 물어보니 수경에 물이 들어가서 포기 하였다고 또한 "개인혼영은 이렇게 변수가 있다"고 하였다. 악수를 청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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