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 고구마심기 및 고추밭 스프링클러 설치
2025.06.01.
남선면 밭은 애증의 밭이다.
작은 밭에 비닐하우스 철골이 있고, 첫해 고구마 수확을 많이 주었던 밭이다.
그 후해에는 멧돼지가 들어와 수확을 못 했었고,
다른 작물로 전환하여 심어야 했던 아픈 기억의 밭이다.
이제는 옆밭 임대자가 멧돼지 피해방지를 위해 쳐 놓은 2겹의 고라니 망을 의도적으로 불로 태우기도 하였다. 경계 밭뚝어 심겨진 붉은 작약도 로타리치며 없애 버렸다.
걸어 다닐수 없게 밭뚝이 없어지면서 작물을 바짝 붙여서 심겨 놓았다.
그리고 올해에는 로타리 작업을 하면서 철골 1개를 구부려 빼 놓았다. 재생할수 없을 정도로 S자 로 망쳐 놓았다.
어느날 밭에 가니 철골 하나가 밭 입구에 놓여 있었다. 그것이였다.
1차 고구마를 심고 2차 추가 1골이 남아서 심는 날 인사를 해도 끝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곤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참 특이한 사람이다.
작년에는 그곳에서 물을 받아 쓰려고 고래통 2개를 갖다 놓았다.
며칠후 1개가 없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올해에 또 그럴까 우려하였다. 그러나 처마끝에 빗물받이로 검은색 1개 더 갖다 놓았다.
다행히 현재는 그대로 있다.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지내리 고추밭에 작년에 사 놓은 스프링클러를 물호스에 연결하였다.
물웅덩이 모터에서 고추밭 중간까지 호스를 놓아 모터를 돌려 보았다.
수압이 그곳까지 가서 힘 있게 스프링클러가 돌아갔다.
긴 가뭄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lUQM07u-8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