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청량산행- 청량사에서 하늘다리까지

무당 거미 2018. 6. 28. 23:00

청량산행(2018.06.28. 목) 2차

 숙직후에 청량산을 갔다. 혼자서 갔다. 늘 혼자이고 싶다. 이곳을 오는 동안은 익숙한 길과 익숙한 안내표지가 좋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필까

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

아득한 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 연기 가늘게 피어 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에 그림자 고요히 어른 거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