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행(2018.03.06. 화)
숙직후에 오랜만에 청량산을 찾아 갔다. 혼자서 가는 길은 늘 쓸쓸하다. 겨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았고, 어제 내린 비가 여기에는 눈이 내린 모양이다.
어제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뉴스가 대북특사단의 4월말 남북정상회담의 뉴스를 묻어버렸다. 6일이 음력 절기상 경칩 (驚蟄) 이다.
경칩은 놀랄 경자에 벌레 칩이라고 한다. 겨울잠을 가던 개구리, 뱀 등의 동물들이 깨어나다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바로 미투 운동 ( 영어: Me Too movement )이다. 안희정을 비롯하여 각계 각층에서 이 바람이 일고 있다. 정치권도 살얼음을 걷듯한 분위기이다. 믿었던 사람의 가면속에는 인간의 본성과 지성을 무너뜨린 실망감으로 3월의 봄날을 기다려 본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필까
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
아득한 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 연기 가늘게 피어 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에 그림자 고요히 어른 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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