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기

삼강주막에 깃든 세월

무당 거미 2014. 7. 13. 21:14

<삼강주막에 깃든 세월>

  몇 해 전이였던가! 아주 자주였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 삼강주막에서는 전(부침)과 막걸리를 팔고 있다. 끝 맛이 약간 텁텁한 막걸리에 떠들석한 사람들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삼강주막 구석구석 스며드는 분위기가 좋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시골냄새가 풍기고 자유스러운 이곳 분위기가 좋다. 초청가수에 너도나도  구분없이 흐느적거리며 추는 춤이 친근감이 간다.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어깨를 들썩거리며, 입에서는 추임새처럼 내뱉는 노래소리, 낮선사람과도 엉덩이를 흔들며, 초여름의 더위를 식히던 이곳이 좋다. 

 

  회령포에서 시원한 수박한덩이에 즐겁던 날이 오래되었다.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다.

  이제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 떠나셨다. 다시 볼 수가 없다.   

 

 

비 내리는 고모령 - 주현미

 

 

 

 

 

 

 

 

 

 

 

 

 

 

 

 

 

 

 

 

 

 

 

 

 

 

 

 

 

 

 

 

 

 

 

 

 

 

 

 

 

 

 

 

 

 

 

 

 

예전 삼강주막 글 :  http://blog.daum.net/gold1983/33

                           http://blog.daum.net/gold19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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