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농사일기-물이 넘치는 논(모심기 후 42일)

무당 거미 2017. 7. 8. 20:32

농사일기-물이 넘치는 논(모심기 후 42일)

2017.07.08

 

 

김영균,이연실- 그대. 이연실-새색시 시집가네

 

김연균 이연실 - 그대

지친듯 피곤한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모습 같아서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것만 같았지

그대..그대그대가 아니면
땅도하늘도 의미를 잃어....
이젠 더멀고 험한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지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이젠 꿈같은 고운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이젠 꿈같은 고운길을 둘이서 가겠네

 

논뚝에 핀 꽃 

어느 한가지라도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그냥 그곳에 있기만 하여도 좋다.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나타내고 강조하기 보다는

저기 핀 꽃처럼

바람을 맞고, 비에 젖어도

자신의 향기를 나타내며, 누군가 쳐다봐 주지 않아도

그저 그 자리에서 꽃을 피워낸다.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가슴에 한송이 꽃을 피우는 것이다.

누군가 꽃을 바라봐 주지 않아도

 무색의 공간에 자신의 색깔을 칠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꽃이 피어 아름답기보다는

꽃을 피우는 기다림이 사랑이다.

그것이 살아가는 것이다.

 

 

 

 

 

 

 

 

 

 

 

 

 

 

 

 

 

 

 

 

 

 

 

 

 

 

 

 

 

 

 

 

 

 

 

 

 

 

 

 

 

 

 

 

 

 

 

 

 

 


아래사진은 삼성10mmF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