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태백산, 건너편에는 친구같은 함백산이 있다.1

무당 거미 2014. 12. 27. 21:20

 

태백산, 건너편에는 친구같은 함백산이 있다.

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

-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맑음

- 이동수단 : 2대의 SUV

- 높이 : 태백산 1,567m

- 산행거리 : 약 8.4㎞ (예상 소요시간 : 약4시간30분)

- 출발 안동(08:00)→현동삼거리(08:46)→금산휴게소(08:55)→태백산공원입구(09:45)→유일사 주차장(10:00)→산행시작(10:30)→유일사쉼터(11:34)→장군봉(12:40)→천제단 정상(12:48)→점심식사후 하산(2:00)→단종비각(2:04)→망경사(2:06)→반재(2:35)→반재밑 당골3교(2:45)→당골 주차장(3:14)→유일사주차장(3:45)→당골(4:00)→안동향 출발(4:10) (총 산행 소요시간 약 5시간20분) 천천히 산행

 

◎ 산행일기

친구란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이라고 한다. 친구(親舊)동무, 벗은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가르킨다. 어린이들이 쓰는 말은 “동무”라는 말도 하지만 북한에서 혁명을 위하여 싸우는 사람을 뜻하고 있기도 하다. “동무 밥먹었어!” “동무”라는 단어는 그래서 난 잘 쓰지 않는다.

친구에 대한 말들은 “친구따라 강남간다”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랜 사귄 친구일수록 믿음과 우정이 두텁다” “친구를 돕는 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등의 여러 말들이 있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친구이고 또 잘 들어 주는 친구가 가장 좋은 친구이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좋은 친구처럼 받아준다. 하찮은 일들이나 힘들고 어려운 마음들로 인한 어지러움도 산은 묵묵히 받아들인다.

올해 2월에 태백산을 갔었다. 다시 찾은 태백산에는 겨울 산의 묘미인 눈꽃산행은 아니지만 아이젠으로 눈을 밟으며 가는 기분은 참 좋다. 설악산으로 인연이 된 가까운 사람들과 두 대의 차로 태백산장군봉 주목 군락지를 지날 때 건너편 함백산을 바라보았다. 마주한 산은 인간의 나이로 셀 수없이 오래동안 같이 있었으리라! 오랜 세월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는 얼마나 좋은 것인가!

함께하고 양보하며 준비한 가까운 사람들의 웃음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진정한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달은 산행이다.

 

<아래 삼성 nx카메라 30mm 사용>

 

 

 

 

 

 

 

 

 

 

 

 

 

 

 

 

 

 

<2편에 계속>

송창식 -사랑(Over and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