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안면 귀단(고통)성묘
추석 예안면 귀단(고통)성묘
연휴기간이 길어서 추석 전날 모두 모여서 벌초하기로 하였지만 비상근무로 오후에 큰집에 들어갔다. 모두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청주 한잔에 눈꺼풀이 무거웠다.
모두가 취하고 잠을 자는 동안 눈뜬 사람은 큰아버지와 사촌동생과 오촌아제였다. 그래서 사촌동생이 술을먹어서 내가 운전을 하고 귀단(고통)에 성묘하려 갔다. 예안면 요촌다리를 건너서 귀단이라는 곳으로 향하였다. 다행이 안동댐물이 많지 않아 능성이보다는 산 아랫쪽으로 걸어가는 것이 빨랐다. 사촌동생과 5촌아제는 술을 많이 먹었다. 그러나 사촌동생이 항상 헤깔리는 산소를 잘 찾았다. 2-3년 묵혀 놓았던 산소에는 잡초와 굴밤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 예취기로 굵은 나무를 베기에 무척 힘들었다. 예취기 두대로 벌초를 하고 나니 깨끗하였다. 땀이 옷을 모두 젖셨다.
성묘를 마치고 나니 어둑하였다.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 산을 내려왔다. 2키로정도의 밭길을 지나 차에 도착하니 어두웠다. 큰집을 향해 오는 길에 뒷에 앉은 오촌아제가 휴대폰이 없다는 것이다. 산소 아래에서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으니 그때까지는 가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할수없이 그냥 큰집으로 돌아왔다.
벌초를 마치고 성묘를 하였다.
큰집 논에 벼가 잘익어 가고 있다.
안동에 사는 6촌 동생이 올해에 돼지고기 삼겹살을 많이 사왔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잡수는 사이에 귀단에 벌초와 성묘를 하려 갔다.
배를 타고 오면 저 바위과 징표가 된다. 계란이 알을 깐듯이 껍질이 벗겨져 있다.
이때까지도 휴대폰이 없어진지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