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주왕산, 추억의 그 단풍 길을 걷다 3

무당 거미 2012. 11. 2. 19:18

주왕산, 추억의 그 단풍 길을 걷다.

<대전사→주왕산 정상→후리메기삼거리→제1.2.3폭포→학소대→주왕굴→대전사>


- 2012년 11월 1일 목요일  맑음

- 참석 : 숙직 후 나홀로

- 교통 : 3931호

- 높이 : 주왕산 720m

- 출발 안동(8:20)→길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8:45)→주왕산 주차장(9:22)→산행시작(9:34)→대전사(9:46)→전망대(10:24)→주왕산정상(11:00)→칼등고개→후리메기삼거리(12:00)→후리메기입구(12:19)→제3폭포(12:25)→점심식사→1폭포(1:08)→학소대, 시루봉(1:23)→전망대(1:36)→주왕굴(1:50)→자하교(2:00)→주왕산정상 갈림길(2:16)→대전사(2:18)→주차장(2:50) (총산행시간5시간20분, 산행거리 약7km)


- 산행일기

  오랜 추억이 서린 “주왕산”은 숙직 후 구미 “금오산”, 대구 팔공산 “비로봉” 과 저울질을 하다가 사람에 치일 것 같지만 재작년 2주 연속 갔었던 주왕산으로 정하였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이라 불리며 학소대, 시루봉, 제1,2,3폭포로 이어지는 길에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가을이면 평일 날에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토, 일요일이면 주차할 때가 없어 4차선 도로가 한쪽은 주차장이 되어 사람의 행렬에 걷는 것도 주위의 속도에 맞추어야  오 갈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공원이다. 또한 인근에 주산지, 절골, 달기약수 등으로 먹거리와 연계되어 많은 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을 단풍산이다.

  오늘은 그 길로 걸었다. 바람이 겨울처럼 느끼게 했다. 귀가 시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주왕산 정상 코스로는 사람들이 안보였다. 학소대와 1폭포까지 바로 가는 모양이다. 계곡을 따라 넘어오는 바람이 모자 창을 눌렸다.

  혼자 가는 산길은 많은 생각을 만든다. 하늘은 작은 계곡폭포에 담기고, 낙엽은 계곡물에 갇혀 바람따라 일렁인다.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흔들렸다. 산길에는 떨어진 단풍잎과 떡갈나무 낙엽들이 함성을 지른다. 가을이 가고 있었다. 지난 추억들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고, 오랜 기억들이 점점 멀어질까봐 나는 또 그 낙엽 길을 걷는다. 


[주왕굴의 전설]

  후주의 천왕임을 자처하고 당나라에 반기를 들었다가 패해 신라로 도주한 주왕이 산세가 깊고 험한 석병산(주왕산의 옛이름)에 자리를 잡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노략질을 일삼음에 신라에서 마장군으로 하여금 토벌을 하게 하였으며 싸움에 패한 주왕은 앞으로 폭포수가 흐르는 굴로 피신하여 숨어 살다가 발각되어 그 곳에서 마장군에게 죽게 되니 그 굴을 후일 주왕굴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주왕에게는 아들 대전과 딸 백련이 있었는 바 그들의 이름으로하여 대전사와 백련암의 이름이 유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주왕과 마장군에 얽힌 주왕산의 전설은 오늘도 폭포수에 담겨 어우렁어우렁 우리네 귓전을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출처] http://blog.naver.com/yell33/30148826404 

 

 * 예전 주왕산 산행일기 : http://blog.daum.net/gold19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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