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친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친
넘쳐 넘쳐 흘러가는 볼가 강물 위에 스텐카라친 배 위에서 노래 소리 들린다.
페르샤의 영화의 꿈 다시 찾는 공주의 웃음 띄운 그 입술에 노래 소리 들린다
돈코사크 무리에서 일어나는 아우성 교만할손 공주로다 백성들은 주린다
잊지 못할 그 옛날에 볼가강은 흐르고 꿈을 깨친 스텐카라친 그립도다 그 모습
스텐카 라진 - 러시아 민요 (클래식 동영상 카페) ---> https://youtu.be/ZCe0wYYssOk
<사진작가 이용덕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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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게르만 (Anna German, 1936~1982)
청아한 목소리로 우수에 젖은 러시아 로망스의 백미를 들려주었던
안나 게르만은 우즈베키스탄의 작은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게된 무대가 국제 가요제로 이어져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영광의 날들 만큼이나 고통의 날들도 준비되어 있었던 안나 게르만은 심한 교통사고로 십수년간을 후유증으로 고통받다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먼 곳에서 온 기쁜편지처럼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스텐카라친
넘쳐 넘쳐 흘러가는
볼가강물 위에
스텐카라친 배 위에서
노래 소리 들린다.
페르샤의 영화의 꿈,
다시 찾은 공주의
웃음 띄운 그 입술에
노래 소리 드높다.
동편 저 쪽 무리에서
일어나는 아우성.
교만할손, 공주로다.
우리들은 주리다.
다시 못올 그 옛날에
볼가강물 흐르고,
꿈을 깨친 스텐카라친,
장하도다, 그 모습.
“주인에게 버림받은 자여, 예속을 강요받은 자여, 봉기하라! 우리 코사크는 항상 그대들과 함께 하리라.”
1670년 러시아의 농민 지도자 스텐카 라진은 알렉세이 1세의 학정과 봉건 영주들의 수탈에 맞서 봉기를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우크라이나 전 지역 농민들에게 위와 같은 ‘매혹의 편지’를 비밀리에 전한다. 드디어 1만여명의 농민군을 규합한 스텐카 라진은 볼가강 유역 차리친을 함락하고,이를 본거지 삼아 볼가강을 따라 북상해 연안 도시들을 초토화하면서 귀족 영주의토지문서를 불태우고 창고에 쌓인 곡식을 굶주린 농민들에게 분배한다.
러시아 전역을 뒤흔든 농민봉기는 황제의 매수에 넘어간 동지의 배반으로 스텐카 라진이 체포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두 팔이 잘리고, 두 다리가 잘리고,마침내 목이 잘려 처형됨으로써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러시아 농민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않고 스텐카 라진이 언젠가 다시 나타나, 그들을 이끌고 폭정과 수탈을 쳐부수리라 생각하면서,그 유명한 러시아 민요 <스텐카 라진>을 만들어 노래하며 전설을 이어갔다.
러시아 민요 <스텐카 라진>은 바리톤 솔로로 들어도 좋지만, 역시 압권은 굵직하고 묵직한 러시아 남성 합창단의 합창이다. 러시아 영화사의 전설적 거장 에이젠슈테인의 동명의 영화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합창 <스텐카 라진>은 그야말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스텐카 라진의 농민군은 볼가강가 차리친을 점령한다. 그런데 그 성 영주의 딸인 공주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스텐카 라진과 농민군 모두 공주의 아름다움에 빠져 서로가 서로를 질투하고 의심하는 등 한때 군기가 혼란에 빠진다. 다시 볼가강을 건너 탐욕과 압제의 다른 봉건 영주를 공격해야 하는데…. 스텐카 라진과 공주, 그리고 농민군들은 배를 타고 볼가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배가 강 한가운데 이르자 스텐카 라진은 공주를 두 팔에 안고 농민군들 앞에 선다
“나는 공주를 사랑한다. 그리고 압제와 굶주림에 시달려온 여러분 농민들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내 조국 러시아를 더 사랑한다.”
스텐카 라진은 연설을 마치고 뚜벅뚜벅 뱃전으로 걸어가 공주를 볼가강으로 던진다. 슬로 모션으로 팔랑팔랑 공주가 떨어져내리고,공주의 몸이 강물 위에 닿는 순간우렁찬 남성 합창 <스텐카 라진>이 들려오고, 말을 탄 농민군 수만명이 전속력으로 성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지금도 러시아인들은 자기들끼리 술 마시러 가려는데 마누라 무서워 못가면 스텐카 라친 이야기를 하며 놀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