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구미 금오산행(2007년)

무당 거미 2011. 11. 15. 11:37

 

 

 

<구미 금오산행>

- 2007년 12월 1일 토요일 맑음

- 참석 : 나, 화숙1, 화숙2.

- 높이 : 금오산 976.6m

- 산행거리 : ㎞  (예상 소요시간 : 약4시간)

- 출발 안동(8:00)→남안동IC(08:17)→가산IC(08:47)→금오산 주차장(9:30)→케이블카 탑승(9:35)→산행시작(9:50)→도선굴(10:04)→할딱고개(10:22)→약수터(11:04)→송전탑(11:15)→금오산 정상(11:37)→점심식사후 하산(01:05)→할딱고개(1:49)→대혜폭포(2:02)→해운사, 케이블탑승(2:14)→주차장(02:43)→가산IC(03:21)→남안동IC(04:00)→안동도착(04:20)(총산행 소요시간 약 4시간53분)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중

대혜폭포 앞

도선굴에서 바깥모습

  금오산은 도선굴과 정상에 약사암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저녁 인터넷을 찾아 가는 길을 다시 더듬어 보았던 것이 잘 찾아 갈 수 있었다.  날씨가 맑았으나 상쾌한 날씨는 아니다. 가산IC에 내려 구미를 향하였다. 길이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 그리고 안보던 건물과 아파트도 많이 서 있었다.  많이 변하였다. 구미시내를 통하여 금오산 도립공원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주차비1,500원, 입장료 1인600원) 초보산행을 하는 동행을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도선굴 아래 대혜폭포까지 5분정도에 도착하였다. 먼저 도선굴을 올라갔다. 누군가 불경을 외고 있었다. 바라는 것들, 생각하는 것들, 이루고자 하는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맘으로 뒤에서 조용히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는 기원의 일종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열심히, 내일은 기쁜 일이,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그러한 맘으로 가족과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물론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두려움도 잊어버린 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대혜폭포의 뜻은 큰 은혜라는 한문의 뜻이다. 이곳의 물이 아래 동네에 큰 기쁨을 주는 모양이다. 산행시작 후 할딱고개까지 약10분간은 경사가 심하였다. 뒤로 쳐지는 두 사람을 두고 먼저 올라갔다. 수녀님을 동행하여 일행이 뒤따라 올라왔다. 할딱고개에 도착하여 사진을 몇장 찍고 커피를 마신후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역시 초보산행을 힘들 것이다. 순조롭게 올라가지 않았다. 힘든 모양 이였다.  보폭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낙엽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로 찬바람이 거침없이 불었다. 산행코스가 음지가 대부분이여서 여름산행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으로봐서는 산행을 즐길 만큼의 긴 코스는 아니지만 이지역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 건강을 위해 오르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98년도 쯤에 처음 이곳을 산행했을 때 땀이 나고, 힘들었던 산이였는데 오늘은 땀조차 나지 않았다. 같이간 일행에 맞추어 가다보니 그러하였다. 송전탑이 있는 9부능선에서 한참 기다려 사진을 몇장 더 찍고, 혼자 속력을 내어 봤다. 숨차게 올라가야 땀도 나고 운동이 될 것 같아서 이다. 몇몇 사람을 추월하면 올라갔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산에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정상에 먼저 도착하여 약사암 뒤편에서 사진을 찍고 기다렸다가 현월봉 푯말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약사전에 가서 경치를 살펴봤다. 역시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좋다. 다른 곳에 비해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이 따스해서 큰 바위 옆에서 사람들이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일행이 약사전에 들어가 합장을 하는 사이에 조금 더 머물 수 있었다.

불공을 드리는 신자

도선굴 우측내부

도선굴에서 내려가는 길

할딱고개 계단 길

할딱고개

할딱 고개에서

정상을 향하는 길

약수터에서 내려 보는 계곡

  점심자리를 돌아다니며 찾아서 라면과 밥으로 맛있게 먹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훨씬 시간을 단축하였다. 그러나 초보 산행을 한 일행은 힘든 모양이였다. 할딱고개에서 다시 사진을 몇판 찍고 같이 내려갔다. 단풍이 다 떨어진 대혜폭포엔 햇빛이 사라져가고 있어 추위를 더 느끼게 되었다. 약수물을 한잔 먹고 케이블카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내년이면 이곳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경상북도의회에서 조례개정을 하여 입장료 징수를 자율적으로 하게 고쳤다. 발 빠르게 구미시에서는 무료를 선택하였으나 경상북도에서 문경시와 봉화 청량산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문경새재의 한해 수입이 수억원으로 지방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국립공원 입장료를 벌써 폐지한 마당에 아직까지 도립 공원에서 입장료 징수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오늘 산행은 지난주의 청량산처럼 가벼운 산행이였다. 다만 다시 찾아보는 그 산길과 지난세월에 대한 추억만 한가득 담아오는 산행 이였다.

 

현월봉 표지석

정상에서 보는 구미시내

대혜폭포의 다른 사진

약사암

팔각정

대혜폭포 근처 하산하는 길

정상에서 본 시내

내러가는 길

해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