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찔레꽃 당신’(KBS 1 오전 7시50분)이 2011년 8월 넷째주(22일~26일)에 방영되었다. 최고의 밴드들이 경쟁한 KBS 2TV 'TOP밴드' 경연에서 심금을 울린 가족밴드 '블루오션'의 이야기가 아침마다 심금을 울리게 하였다. 7년 전 유방암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엄마를 위해 노래하는 아빠 희규씨(54)와 세 남매 수빈(27), 세영(24), 성현(20)의 이야기가 노래 선율속에 사연이 묻어 있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억척스레 집안을 꾸려온 엄마는 선숙(54)씨는 최근 건강이 더 나빠져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겨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노래에서 힘을 얻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엿본 아빠는 지난날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렇게 가족밴드 ‘블루오션’은 아빠의 꿈으로부터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인간극장을 보는 동안 마음에 조려졌다. 건강이 악화된 엄마를 찾아가서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성현의 목소리에 가족은 눈물을 참지 못하였고,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집안을 꾸려온 엄마의 빈자리는 이들 가족에게는 고통스런 일이지만 노래를 통하여 엄마를 위로하고 엄마의 투병생활에 힘을 보태주려는 생각이 더 가슴 아픈 마음을 느끼게 하였다. 가족들을 생활속에 그 노래는 안타깝게 주위에 울려 퍼지고 있다.
첫째 수빈(27)은 한번 들은 음악을 바로 연주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절대음감의 소유자이다. 대학에서 재즈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세영(24)은 우수한 성적으로 3년 내내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성현(20)은 성악 공부를 하는 막내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아빠 희규씨와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세 남매. 둘만 모이면 즉흥으로 멋진 음악을 연주해내는 가족들이다.
그러한 그들이 어머니와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슬픈 노랫말 가진 “찔레꽃”은 가수 이연실이 부른 것으로 많이 알고 있다. 최근에는 안치환의 목소리가 더 애절하게 들리기도 한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는 자신들의 생생한 처지와 생의 기원이 담겨져 있어서 더욱 심금을 울린다. 아침마다 이 드라마에 난 빠져 들어갔다. 안 볼 수가 없을 정도의 자력이 있었다. 노래를 들으며 난 느꼈다. 예전 세상에서 가장 슬픈이야기인 MBC 휴먼다큐 “풀빵엄마”의 한 그늘처럼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노래는 투병중인 엄마가 빨리 회복되게 해 달라는 간절한 해바라기였다.
가족밴드 블루오션 : http://cafe.daum.net/bandbof
※ 위 글과 그림은 인터넷 카페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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