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름다운 섬 통영 사량도산행3
<사량도산행> 가오치여객선터미널→사량도여객선터미널→돈지마을→사량초등학교돈지분교→지리산(398m)→촛대봉→불모산(달바위 399m)→가마봉(295m)→출렁다리→옥녀봉(261m)→사량면사무소→금평항→사량도여객선터미널→가오치여객터미널
- 2015년 3월 20일(금)~ 21일(토)
- 높이 : 지리산 398m
- 산행거리 : 6.0㎞ (예상 소요시간 : 약5시간)
- 출발 3월20일 출발 안동(22:00)→서대구(23:00)→철원분기점(24:00)→율대사거리(24:37)→가우치여객선터미널(24:54)도착
가우치여객선터미널(07:00)→사량도 금평항(07:44)→돈지행 버스탑승 (07:51)→돈지항(08:05)→산행시작(08:10)→지리산(09:50)→내지갈림길 막걸리판매(10:33)→달바위(11:05)→달바위(11:05)→가마봉(12:10)→출렁다리→옥녀봉(12:36)→사랑도면사무소(1:33)→금평 사량도여객선터미널(1:44)→출발(2:02)→가우치여객선터미널(02:36)(총 산행 소요시간 약 5시간30분)
금요일은 숙직으로 논에 가서 도랑과 물길을 정리하였다.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두어야 한다. 오후 늦게 수련관에서 샤워까지 하고 가기로 하였다. “남해의 아름다운 섬 통영 지리망산 사량도”로 늦은 10시에 출발하였다. 도착예정시간이 1시30분정도로 잡고 대구방면 중앙고속도로를 올랐다.
밤은 깊어가고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은 점점 반사되어 눈을 피곤하게 하였다. 출발할 때 샀던 김밥을 먹었다. 산행시 점심으로 먹으려고 여유롭게 샀었다. 어두운 밤을 헤쳐 나갔다. 밤은 길었다. 통영의 거리만큼 가늘고 길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가우치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12시 54분이였다. 텐트를 쳤다. 아차! 두꺼운 돗자리를 가지고 오지 않았고, 오리털이 아닌 얇은 침낭만 가져왔다. 차에 자는 것보다는 다리를 쭉 펴고 자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텐트안에 있는 옷을 껴입고 누웠다. 주차장 구석 옆쪽에 미리 텐트를 쳐놓은 사람이 시끄러웠던지 둘러보고 갔다. 늦은 밤이라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다. 파도소리가 점점 작아졌다가 어느새 끊겨졌다. 추웠다. 잠을 깼다. 새벽 3시였다. 군대시절 동계훈련이라며 추운몸을 떨며 보냈던 겨울이 생각난다. 잠은 오지만 춥고, 추워서 또 잠은 쉽게 오지 않고, 추위와 어둠에 떨었다. 아침은 느리게 오고 있었다. 따뜻한 아랫목이 간절하였다.
가우치여객선터미널에 5시 30분경에 세수를 하고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7시에 출발하는 여객선 표를 끊었다.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대기실 옆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하여 표를 끊어야 한다.
작년 세월호의 침몰로 그렇다느니 하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객선에 올랐다. 2층 객실은 온돌방처럼 넓고 여러 사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였다. 누워있는 사람,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을 먹는 사람,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며 까르르 하는 소리를 듣다가 금평항에 도착하였다.
금평항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 갔다. 사량도 시내버스가 서 있어서 올라탔다. 뒤쪽에 자리가 남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난 후에 출발하였다. 앞쪽 사람들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량도 주변을 버스 안에서 둘러보았다. 여름에 캠핑오기 좋은 섬인 것 같았다. 내지마을에 버스가 섰다. 두리번거리다가 늦게 내렸다. 사량초등학교내지분교장으로 거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섬이지만 며칠 전에 내린 비로 맑은 물이 논뚝길 도랑으로 흘렀다. 아침에 뿌연 안개처럼 시야는 맑지는 않았지만 물은 맑게 흘러 가까운 바다로 달린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지면서 바다와 어우러지는 작은 항구와 마을의 경치가 멋있게 보여졌다. 오르면 오를수록 바다는 아름다웠다. 살아가면서 점점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삶은 이런 것들로 이루어진 성(城)처럼 거대한 인생의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 곳곳에 자갈과 모래가 섞여 콘크리트가 되 듯 슬픔과 때론 고통속에서도 단단한 추억들이 행복의 기쁨을 누리는 소재가 될 것이다. 오늘처럼~
지리산 정상을 넘어서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사량도의 풍경의 절정이다. 가는 길에 중년의 부인은 한숨소리가 돌을 녹일 듯이 들렸다. 무서움이 더 큰 모양이다.
출렁다리 정상에는 소형텐트가 몇 개 있었다. 누군가 여기서 자려고 하거나, 자고 난 후 산행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부러웠다. 자유를 누리는 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경사가 가파른 바위 끝에 놓여진 지팡이가 되었던 나무들의 집합을 보며 내려오는 내내 자유를 생각하게 하였다.
섬은 아름다웠고 산행은 일찍 끝나 버렸다. 내가 가지는 행복도 짧았지만 즐거운 기억은 오래 갈 것 같다. 금평항에서 가우치여객선터미널로 향하는 여객선을 탔다. 뒤로 보이는 사량도는 점점 멀어지고, 카메라의 자동초점 안에서 점점 작아졌다.
가우치항에서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로 향하였다. 끝.
페이지(Page) - 벙어리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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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my love is your love 어디에선가
그대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흐르죠
햇살이 눈부셔 그대가 생각났어요
내가 없는 오늘도 그댄 잘 지냈겠죠
다시 또 그대의 환상이 밀려와
이른 새벽녘까지 잠을 못 이룰 거예요
그댈 잊겠다고 한 적 하루도 없었죠
사랑해요 마지막 그 날까지
my love 그대가 보고 싶어요
그대가 보고싶어 죽을 것만 같아요
누군가 그대를 잊었냐고 묻죠
내 맘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그댈 잊겠다고 한 적 하루도 없어요
사랑해요 마지막 그 날까지
my love 그대가 보고 싶어요
그대가 보고싶어 죽을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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