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1
2006년 11월 초였다.
설악산에 단풍을 보려 갔었다.
많은 인파속에서 1박을 위한 먹거리와 침낭을 가지고 천불동계곡으로 향하였다.
낙엽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빛나고 있었다.
역광으로 찍은 사진으로 별로인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추억의 사진이다. 한장의 사진속에 그날의 산행이 가슴에 와 닿는다.
소청봉에서 보는 희운각방면의 계곡과 공룡능선으로 가을빛이 쓸려가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차가운 기운을 느끼며 입었던 자켓속의 한줄기 바람!
이 찬겨울에도 그 차거움을 잊지 못한다.
한장의 사진이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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