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장군봉
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백단사→유일사
- 2011년 2월 12일 토요일 눈
- 참석 : 정예팀 5명
- 이동수단 : Tucson 3405호
- 높이 : 태백산 장군봉1,567m
- 산행거리 : 약 10㎞ (예상 소요시간 : 약4시간30분)
- 출발 안동(07:50)→영주(08:20)→봉화 봉성(08:40)→춘양(08:54)→청량산, 태백방면 삼거리(08:56)→노루재(09:02)→소천삼거리, 현동(09:06)→명산휴게소(09:10)→유일사 주차장(10:42)→산행시작(11:08)→유일사쉼터(12:21)→망경사갈림길(1:05)→장군봉(1:25), 식사후 하산(2:10)→천제단 정상(2:22)→단종비각(2:36)→망경사(2:35)→반재(3:10)→백단사 입구(3:35)→백단사 매표소(3:45)→유일사 주차장(4:20)→안동출발(4:28)→당골입구(4:51)→명산휴게소(5:30)→청량산, 태백방면삼거리(5:44)→영주(6:09)→안동도착(6:38)(총 산행 소요시간 약 5시간10분)
◎ 산행일기
2011년 1월도 구제역방제 근무로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듯 하다. 지난 두달동안 소와 돼지, 염소를 살처분하면서 가축에 대해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가축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인간의 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비록 짐승이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에는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 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가는 소를 보며, 생과 사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읽을 수 있었다. 사람과 가축사이에 제도와 규칙사이에서 결정과 회피, 복종과 거부, 살아가는 것 죽음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는 지난 시간이였다. 안동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에 구제역으로 죽어야 했던 가축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축혼제(畜魂祭)를 올렸고, 올해엔 인근 사찰에서도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떠나간 가축들의 원혼을 달래줄 수 있을런지!
태백산은 소백산과 더불어 겨울에 찾는 이가 많다. 특히 겨울 눈산행으로는 빼놓은 수 없는 곳이다. 산행을 하는 동안 줄을 서서 올라가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눈 내리는 비탈을 한걸음 옮기며 올라가고, 나무에는 눈꽃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눈 밟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열망이 일어나는 듯 하였다.
정상을 향해 줄을 서서 올라가는 산행에 인생도 그렇게 어렵던지, 쉬운 걸음이던지 차분하게 한발한발 걸어가야 하며, 어긋나지 않게 순리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겨울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