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논은 말한다.

무당 거미 2014. 6. 19. 22:42

  늦은 잠을 깨우고, 물위에 떠있는 한가닥의 모도 논바닥에 심어주었다. 생활이 바뀌고 있었다. 논은 말하고 있다. 농사를 통해 내 인생의 변화를 주고 있다. 

  새로운 작은 변화에 적응하며 하루를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마른 논에 작은 물줄기의 연결도 소중하고,  그 물은 생명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작은 것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게 해준다.

  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아랫논과 윗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아파트의 경우 윗집과 아랫집의 관계처럼 우선 급한 쪽에 물을 우선적으로 대어주고 먼저 모심기를 하고, 그다음 차례에 모를 심는 과정이 배려와 이해이다.

  아랫논의 어르신이 아프셔서 올해에 많이 힘들어 하신 것 같아 작은 물줄기를 모아 먼저 모심기 해드린 것과 모터고장으로 물을 퍼 올리지 못하였을 때 우리 논에 사용하려고 구입해 놓은 모터를 먼저 설치해서 논에 물을 댄 것을 생각하면 이웃과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물은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생명의 근원이며, 보전해야 할 자원이다.      

 

 노란 금계국은 마음을 밝게 만든다. 34번 국도로 달리면 노란 손을 흔들어 주는 듯 하다. 

 

  낡은 콘세트가 전선이 벗겨져서 위험했다. 새로 고쳤다. 

  관정에서 물을 올리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타이머를 설치하였다. 모터의 상태와 날씨 그리고 물높이를 보면서 물퍼올리는 시간을 조절한다.  

 

  동준네 어르신이 주신 호스를 그저께 밤 늦게 싣고 왔다.  

 

  동네 어르신들이 저농약 제초제를 살포하고 3~4일 동안은 물을 가득채워야 한다고 하였다. 

 

 

 

 

 

 

 

 

 

 

  오늘도 오디 한줌이 허기를 면하게 하였다. 

 

  논뚝에 머위( butterbur )나물이 잘 자라고 있다.

 

 아랫집 논에도 벼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논뚝에 콩도 순조롭게 자라고 있다.

 호미를 기다리는 듯하다. 

 

 

머위[ butterbur ]

  산록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끝에서 잎이 나온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신장(腎臟)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꼬부라진 털이 있다. 이른봄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가 자라고 꽃이삭은 커다란 로 싸여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이며 암꽃이삭은 꽃이 진 다음 30cm 정도 자란다. 암꽃은 백색, 수꽃은 황백색이고 모두 관모(冠毛)가 있다. 열매수과로 원통형이며 길이 3.5cm이다. 잎자루산채(山菜)로서 식용으로 하고, 꽃이삭은 식용 또는 진해제(鎭咳劑)로 사용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한다. <출처 : 네이버>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과 빗물  (0) 2014.06.23
논과 지렁이  (0) 2014.06.22
논과 새집  (0) 2014.06.18
논과 오디  (0) 2014.06.16
모심기 1번논  (0) 20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