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6>
하루 휴가를 내었다. 그래서 여유롭다. 하루가 길지만, 반복되면 길다는 생각이 안든다. 반복된 생활에서 반복하지 않은 시간들 보낸 것이다. 사천해수욕장 일출사진을 첫번째로 올렸다.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태양을 보았다.
25여년 전 동백섬에서 해안초소 지원갔을 때 군복을 입고 보았던 해처럼 붉게 타 올랐다.
오전에 주문진항에서 친구를 만나고 속초로 올라갔다. 설악동 관광지구에 가서 주차하고, 울산바위를 올라갔다. 그리고 해변 여러곳을 거처서 강릉 경포대 바로 옆에 사천해수욕장에 늦게 도착하여 자리를 잡았다. 양양축협에서 샀던 오리고기를 후라이판에 구워 먹었다. 배가 고파서인지 맛있었다. 친구가 가져온 과일셋트를 후식으로 또 맛있게 먹었다.
해변가 모래의 지열로 더웠다. 2만원을 지출하고 자리를 널게 폈다. 밤새 더웠다. 턴트밖에서 자는 것이 더 시원하였다. 주위에 소근소근, 시끌벅적, 소리가 잠을 깨우지만 싫지는 않았다. 이런곳에 오면 당연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것이 견디기 힘든지 늦은 밤에 사천청년운영회에 항의하고 철수하였다. 살아 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모든 것이 자기 맘대로 안될 때가 더 많다. 그렇게 스스로를 용서하면서 살아 가는 것이다.
사천해수욕장에서 밤하늘은 오랜 세월속에 숨겨진 옛 낚시터의 하늘을 잠시 꺼내보는 밤이였다. 추억의 밤하늘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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