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식만능탈곡기, 콩수확기 구입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서 구입하였다.
사용하지 않고 몇 해 동안 세워 놓고 있었다.
덮어 놓은 포장안에는 먼지와 쥐들이 드나들었던 흔적들이 많았다.
판매자의 아버지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이제 사용하기 힘들어 싸게 판매한다고 하였다.
그분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농촌에 혼자계시고,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이 주말에 방문하여 농사일을 거들고 있는 것 같다.
농촌의 현실을 짧게 대변해준 아드님이 판매글을 올려 구입하게 되었다.
그분의 말씀에 공감을 하며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였다.
마침 가지고 있던 영양갱 한묶음을 드리고도 젊은 사람으로 미안하였다.
그분들은 625사변을 겪은 후 어려운 전후생활을 자식들을 키우며 힘들게 보냈을 것이다.
나의 부모가 아니라 그시대에 모든 분들이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다.
자식같은 우리들이 그분들이 열심히 일하여 이렇게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판매하는 금액의 20%를 더 드렸다.
고맙다고 하셨다. 저렴하게 주신 내가 더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에 그분의 얼굴이 사라지지 않았다.
참으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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