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의 넋두리

칠성무당벌레

무당 거미 2018. 3. 13. 09:00





          

칠성무당벌레


 이정록


나는 점이 많다
별명이 점박이다
나는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다
나에겐 까만 마침표가 많다
복잡한 게 아니라 풍부하게 산다
문장을 다듬듯 알뜰살뜰 산다
밤하늘처럼 초롱초롱
추억의 문장이 빛난다
당신이 주어일수록
더 반짝거린다

월간, 시인동네 (2018, 2월호)


출처: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경향신문 30면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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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다음홈페이지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