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모님이 별이 된 아들에게 쓴 글을 읽었다.
수원추모의 집에서 이 글을 보며, 글을 쓸 때 엄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한글자를 적을 때마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슬픔이 가득 담겨 있다.
차마 눈물이 앞을 가려 몇번이나 고쳐쓰다가 아니면 많은 날을 슬퍼하다가 눈물을 꾹꾹 참으며 써 내려 갔을 것이다.
떠나간 사람은 말이 없다.
살아 있는 사람은 가슴에 남아 항상 그것에 대한 추억으로 살아 갈 것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고통이 있지만, 기쁨도 있다.
모든 것이 슬픔으로 채워지지는 않는다.
살아 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떠난 이는 떠나갈 시간이 되어 떠난 것이다. 남아 있는 사람은 남은 시간에 주어진 역활이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냥 옆에 있어도 그것만으로 힘이 되거나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난 이 노래를 좋아한다.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연인들의 이야기 / 임수정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하고픈 이야기 너무 많은데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멀리서 기적이 우네요 누군가 떠나가고 있어요
영원히 내곁에 있어 주세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 주세요
이렇게 앉아서 말은 안해도 가슴을 적시는 두사람
창밖엔 바람이 부네요 누군가 사랑하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사랑 주고 받아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출처: http://cafe.daum.net/daum1000/KF5x/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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