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기

교육생과 커피

무당 거미 2012. 5. 25. 22:39

 

피교육생은 늘 잠이 온다.

잠이 오면 잘 안 먹던 일회용커피를 먹게 된다.

쉬는 시간이면 교육생들과 대화에서 찾게 되기도 한다.

평소보다 몇배를 더 많이 마시게 되고, 그로 인해 수면은 개울물이 흐르듯 얕아질 수 밖에 없다.

가벼운 기침에도 깨어나게 된다.

밤이 길어지면 교육시간의 지루함도 길어지게 된다.

교육은 피곤하다.

그래서 피교육생은 늘 집을 향해 꿈꾸게 된다.

떠나온 자리보다 떠나왔던 자리를 더 생각하게 한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저기 젊은 친구, 교육기간동안 옆짝이였다. 다른 교육생은 "박지성"이 왔다고 한다.

싸인을 받거나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였다.

그리고 보니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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