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연산행과 보경사
-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맑음 후 흐림
- 높이 : 내연산(삼지봉) 711m
- 출발 : 안동출발(06:40)→안동대앞(07:00)→내앞마을(07:05)→임동(07:13)→진보사거리(07:26)→신촌약수터(07:34)→옥계삼거리(07:56)→달산면사무소(08:01)→강구갈림길(08:04)→강구(08:16)→송라삼거리(08:28)→보경사주차장(08:35)→연산파크호텔(08:40)→산행시작(08:44)→갈림길(09:57)→문수봉662m(10:20)→내연산 삼지봉 정상(11:10)→식사후(11:43)→향로봉길가다가 되돌아옴→미결등 갈림길(12:16)→마을터(12:40)→출렁다리(1:10)→은폭포(1:30)→관음폭포(2:03)→보현암(2:22)→보경사(3:05)→매표소 주차장(3:11)→출발(3:22)→송라면 삼거리(3:34)→안동으로
(총 산행 소요시간 약 6시간30분)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옥계계곡이 있는 달산면쪽으로우회전
죄회전 죽장,부남방면으로 가면 다시 강구방면으로 죄회전
고개를 넘으면 강구이며, 포항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이른 아침이어서 보경사 주차장이 텅 비었다
보경사 일주문에서 우측 고은사방면으로 간다. 보경사 입장료(2,800원)
바람이 세차게 부는 아침이지만 꽃은 피었다
임도로 계속 올라간다
고은사표지가 나타난다
좌측 모퉁이 지름길을 지나면 "산불조심"현수막이 나온다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을 찾아가다 보면 이렇게 산악회 꼬리표로 길을 헤아릴 수 있다
넘어져 있는 죽은 소나무 밑에는 저렇게 돌을 안고 살았다.
마치 암덩이를 가슴에 품고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났다.
저렇게 아픔을 숨기며 거친 한숨을 쉬는 듯한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발 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진달래가 핀다.
봄이 오고 있다.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있다
가시철망에도 많이 걸려있는 것으로 봐서
산행입구를 찾기 힘든 것이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임도로 다니기가 편했다
더 큰 아픔을 지녔지만 이곳에는 나무가 살아있다.
나무가 돌을 안은 것인지?
돌이 나무를 품은 것이지?
모르겠다.
안내푯말을 처음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강나무?
세월따라 봉우리가 낮아진 무덤
문수봉 정상
내연산 정상(삼지봉) 가는 길에
또 다른 무덤
"고 권오강 여기서 잠들다"
나무 푯말이 꽂혀 있다. 이것을 보며 난 산행 내내 나의 비석에 대해 생각했다.
"000 재미있게 살다가 여기에 잠들다"
"000 아름답게 살다가 여기에 영원히 숨었다"
이런 비명들을 생각해 봤다.
내연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아무도 없었다.
점심을 준비하다가 하늘을 보았다.
눈이 부시다.
정상을 한번더 둘러 보았다.
도마뱀을 만났다.
꼬리가 길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
그래서 이놈들은 잡히면 스스로 꼬리를 끊는다고 한다.
잘린 꼬리는 제 혼자 꿈틀거린다.
몸통을 살릴려고 꼬리는 희생한다.
낮아진 무덤
표지말이 부서져 지나쳤다가 다시와서 미결등으로 내려갔다.
향로봉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출렁다리
표지말이 장난치지 말라고 되어 있다.
흔들림이 많았다.
자연석들이 위험하게 버티고 있다.
산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은폭포 도착하였다.
관음폭포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대학생들이 MT 왔는 모양이다.
보경사에 도착.
접촉사고가 났다. 그래서 무조건 다 보상해주기로 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다행히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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