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의 넋두리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분재 - 정광영

무당 거미 2012. 3. 29. 19:51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Chung, Kwang-Young

2012. 4. 3(Tue) ~ 4. 29(Sun)



《분재(盆栽)》

                       정광영


자꾸 휘어지는 몸을 철사줄로 묶어 두고

알량하게 돋아나는 양심 그 가지를 잘라내고

둥치만 가지런하게 神의 뜰에 앉는다


그래도 가슴 한 켠 想念의 하늘을 놓아

무시로 다가오는 절망을 담아낼 제

새 잎이 맑은 눈빛으로 돋아 먼지 낀 세상을 씻고 있다.



 정광영 鄭光永

-1990 『시조문학』추천완료

-1994 제6회 나래시조문학상 수상

-1996 ~ 2000 나래시조문학회 회장

-2001 ~ 2002 안동문인협회 회장

-2003 시집 『흰 열꽃』발간

-1989 ~ 현재 시조동인 ‘오늘’ 회원

-1999 ~ 현재 안동문화원 사무국장

-2010 ~ 현재 경북문인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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